명동성당 389일

지난 30일 해단식 이후 일주일을 더 지켜온 천막을 걷었다.
1년 하고 며칠, 천막 아래 썩고 묶은 것들만큼 모두가 착잡했고, 물로 씻어내고 흘려보낸다. 그들도 우리도 흘러갈 것이다. 시궁창이어도 고이지 않을 것이다.
할 말이 많다
명성 앞 호프 모두가 취하고 있다.
12월 7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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