먼데서 바람 불어도 풍경소리 들리지 않는다.
고래는 바다로 가고 풍경소리 쫓던 마음, 보고 싶은 마음은 갈 데가 없네.
[작성자:] 부깽
얼렁뚱뚱
메이야 보고싶어
숨바꼭질
꼭꼭 숨어라. 노란 눈 보일라
분홍코
자갈치 시장에서 만난 냥이
내 이름은 태풍
금요일까지 함께 있을 아깽이. 태풍 갈매기에 업어왔다고 태풍이로 부르기로 했다. 그 많은 비를 혼자서 쫄딱 맞는 걸 콩이 데려왔다. 한가한(감사할 때가) 내가 며칠 맞기로 했다. 이쁜 태비이다. 사내이고 꼬리 끝이 약간 휘었다. 무엇보다 이 억울한 눈빛, 사랑스러워. 아롬과 메이는 멀리서 코를 킁킁거리며 태풍의 냄새를 쫓고 있다. 다들 어쩔 줄 몰라 하며 삼각편대로 가만히 서로 바라만 보고 있다. 우리 돼냥이들 틈에 있으니 더더욱 작아 보인다. 한 3주 됐으려나 이제 막 걸음을 뗀 아깽이다. 잠시 잠깐이라도 사이좋게 지내자꾸나. 다들!
소주 한 잔
억울한
이 눈빛을 어찌하리오.
탈출
돌문어는 대야가 작단다. 그에게 자유를
바다로
아스팔트도 바다도 막막할 뿐
장난
두 녀석은 줄이 엉키는 줄도 모르고 끊임없이 장난을 친다.
내 생선이야
자기 음식을 탐하지 말라는 눈빛일까.